날짜별 글 목록: 2026년 03월 14일

어린 시절 기차의 추억

내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기차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무더운 여름날 통일호에서 사 먹던 계란일 수도 있고, 난생 처음 타본 새마을호의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 혹은 우등열차가 천안부근을 지날 때면 판매원이 외치던 ‘호두과자’ 소리의 기억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어릴 적 살던 곳은 해운대에서 번화가 쪽으로 기차역으로 약 4정거장 떨어진 곳이었다. 낮은 아파트와 주택이 뒤섞인 동네의 저쪽 한켠에서 기차가 다니던 선로가 있었고, 그 선로가 크게 회전을 해서 직전코스에 들어설 때 즈음이면 기차역 “동래역”이 거기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로 기억이 된다. 여름이면 가족이 해운대로 해수욕을 한 번씩 하러 갔는데,,아마도 여름방학기간 동안 딱 1번씩 갔던 것 같다. 그런데 개구장이 국민학생이 바닷가 수영을 하고 싶은게 1년에 딱 1번일 뿐이겠는가.

친구들과 간 적도 있고 혼자 간 적도 있다.

동래역에 가면, 일단 그 큰 문을 열고 역사로 들어가면 왼쪽에는 매표소,,정면에서 개찰구가 있었고 오른쪽에서 대기하는 길다란 나무의자가 놓여있었다. 역사가 크지는 않고,,그냥 일반 주택크기로 느껴졌는데, 나중에 커서 가보지 엄처나게 작은 역사였다.

문을 열고 입구에 들어서서 일단 좌우를 살핀 후에, 왼쪽으로 가서 표를 산다. 목적지는 해운데..요금은 통일호 기준으로 110원? 이었던 것 같다. 돈을 내밀면 딱딱한 분홍색의 마분지에 인쇄가 되어 있는 기차표를 준다. 한 번 만져본 뒤에 주머니에 집에 넣는다.

선로의 플랫폼에 나가서 기차를 기다린다. 기차가 들어오면 신호는 일치감치 파악이 되는데,,선로에서 철이 길게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스윽~~슥~~철~철~

그 소리가 들리고 이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검은색과 주황색을 뒤집어 쓴 기관차가 보이기시작한다.

거대한 쇳덩이 바퀴에 브레이크 패드가 닳는 소리가 날린다 미처 기차가 서기도 전에 길다란 손잡이를 붙잡고 올라탄다 하지만 자리로 가지는 않는다. 자리에 앉지 않는다.

이윽코 느릿느릿 힘겹게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통로의 문에 매달려 바같 바람을 맞으면 간다. 자유를 느낀다. 자유..뭐가 그리 부자유스러워을까? 그 바람이 자유라는 건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도착하면 기차가 미처 서기도 전에 뛰어 내린다. 가끔은 그 뛰어내림의 시기가 너무 빨라 땅에 발이 닿자마자 넘어지기도한다.

휠거머니 펼쳐진 콘크리트 플랫폼 위로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한여름 햇볕아래 달아오른 철로에서는 한증막의 열기가 피어올라 얼굴을 덮친다. 조금 비릿한 기름냄새도 같이 콧구멍을 덮는다.

해운대역은 고요하다. 특히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엄청 고요하다.여름의 한가운데서는 ..역에서 바닷가로 이어진 길은 장사치들과 사람으로 넘쳐난다. 기억에 어떤 사람이 맥주병을 꺠고..그 병으로 어떤 사람을 찌르려 하던 모습도 생생하다..싸움판이었다.

역앞에 광장이 있고..그 앞의 상점가 혹은 그렇게 말하기도 민망한 거리를 지나면 바닷가가 보이고 이내 발은 모래를 밟는다. 바다다.

2026년 3월 13일 금요일 매출액

이전에 한 번 얘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이 살아가는,,밥을 먹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현재 나는 물건을 판다.

어제 매출액을 한 번 정리해보자. 금액이 큰지 작은지는 모르겠다.그냥 정리를 아침에 하고 싶어.

아마존 $334 / 484,300원

네이버 257,220

이베이 $36.02 / 52,229원

쿠팡 31,373

옥션 /지마켓 11,950

총 837,072원

목표의 약 절반 수준이다..내 목표는 1,500,000/일 이다. 왜 150만원을 목표로 정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불가능한 금액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마존은 위로 약 100% 상승의 가능성은 있어보이고,,이베이는 250~300%..가능성..물론 영업이익률이 좀 낮은편…

쿠팡 옥션 지마켓은 그냥 사이드고,,네이버는 현재 유지가 목표다…

팔 수 있는데 까지 팔아 보자..

한화오션 채용공고

아침에 여기저기 글을 읽다,,한화오션 채용공고를 보았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한화오션이면 예전의 대우조선이아닌가.

지금부터는 거짓말이다.

난 대우조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뻔 했다. 1999년에는 IMF의 여파로 대기업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는데, 그중에 그나마 채용 흉내를 낸 곳이 대우랑 삼성이었다. 물론 정규직은 아니고..일종의 인턴이었다. 1년짜리 인턴인데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리라 예상은 했지만…삼성에 들어간 사람들은 정규직이 되었고, 그룹공채 39기? 대우에 입사한 사람들의 대우의 몰락과 함께 그렇게 사라졌다.

대우의 인턴 입사발표는 1998년 12월 이었던 것 같다..입사결정..일종의 합격통지서와 함께 연수원 입소,,그리고 해외산업현장 연수 등의 계획이 적혀 있는 서류뭉치 한 봉지가 배달되었다.

나는 베트남의 대우건설 현장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고민의 고민을..

대우는 연대 분위기가 강한 회사였다. 김우중이 연대 출신이기도 했고, 주변의 핵심인물은 모두 연대 상대 출신이었다. 좋은 학교니 객관적 측며네서는 1차적으로는 자격이 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내가 연대를 다니지 않는 다는 것….

난 기업에서 크게 되고 싶었다..장난 삼아..아침은 서울에서 먹고, 점심은 홍콩에서 저녁은 싱가폴에서 먹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실제로는 비슷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서울-홍콩-뭄바이…

1월 어느날..삼성에서도 합격자 발표가 났다..내 이름도 있었다.. 2월 초 용인연수원(창조관)으로 입소하라고 했다.

머 선택의 고민은 없었다. 그렇게 짐을 싸고,,,용인으로 출발했다.아니 동대문 어디선간 모여서 전세버스를 타고 갔던 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입사를 해서 회사 배치를 받고 보니 해당 회사는 고대판이었다…아니 그당시 90년말 200년 초는 삼성자체가 고대판 이었다.

1999년 2월에 삼성입사를 하고,,,전기전자부문에서 근무하다 2000년 4월에 퇴사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삼성에서의 1년은

내 직장경력의 큰 자산이었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유는 나중에 한 번 적어 보겠다..일종의 양심적 측면에서의 고민이 있었다.

나오기로 결정한 것은 대단히 잘한 결정…아니 운이 좋은 결정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