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다니던 팰리세이드를 반납했다. 그래도 출퇴근은 해야겠기에, 생각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로 결정했다.
편도가 11km 조금 넘으니, 왕복은 23킬로이다 매일 자전걸르 23킬로 타야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주중에 간혹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약 50분 정도 타곤 했는데,,아마 10키로 정도 남짓되는 거리였다. 이제는 매일 타기 싫어도 23km를 타야한다. 조금은 부담스럽다.
첫 날은 예상했던대로 힘이 들었다 힘이 조금 부쳤다. 땀도 많이 났고, 목도 아프고 손이 시리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 이걸 계속할 수가 있을까? 낙담의 순간이다. 첫 날이라고 하니,,점점 뭔가 좋아지고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해 나갈 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약 3주 정도,,일주일에 다섯 번, 하루에 23km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을 하고 있다, 타고 가다 보면 갈증이 나기도 하고, 다리가 아프거나 무릎에 고장이 날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경우도 있다.
아침에 11km, 그리고 퇴근하면서 우체국까지 약 2km 그리고 우체국에서 집까지 약 13km..총 26km. 언젠가 자전거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베를린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하루에 100km는 타야되지 않을까..그렇게 짐작을 한 적이 있다. 지금 타는 거리가 하루 25km 남짓인데, 사실 힘들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다. 그런데 몇 달 동안을 매일 100km가 가능할까? 그런 의문이 든다.
어쩌면 매일 25km을 한 1년 정도 타고 나면, 하루 100km가 그리 먼 거리로 안 느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가정이다. 일단 100km/일은 짧은 거리가 아니고, 그걸 몇 달 동안 계속하는 건은 또 다른 챌린지다.
그냥 벌을 받는 느낌으로 타기로 했다. 매일 매일 자전거 타이어가 닳을 것이고, 언제가는 타이어를 교체를 해야할 것이다. 난 타이어 교체의 순가니 좋다. 아직까지 주행 거리가 많아져서 타이어가 닳아 교환을 한 적은 없는데, 지금은 그 순간을 기다린다. 그 순간이 언제 다가올지는 모르겠으나..그냥 해보자.. 나아가보자. 너는 벌을 받고 있다.

자전거는 몇 달 전에 당근에서 3만원을 주고 구입해서,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손수 교체한..그 뒤로 자전거에 맛을 들여 이제는 자전거가 5대가 되었다. 모두 비싼 자전거는 아니고. 그냥 내가 고치고 닦고 조이고..그렇게 만든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