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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이방인-실존주의

제목으로 사용한 3개의 단어 카뮈-이방인-실존주의…이 세 개의 단어는 세 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도 적잖게 어울리지만, 어울린다는 의미는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연관성이 많다는 얘기다. 따로 떨어져 있어도 품질 좋은 네오디움 자석이 금속 물체 끌어 당기듯이 다른 2 단어를 찾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3개의 단어에 관심이 있거나 그와 연관된 책 혹은 글귀를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말이다. 말이 좀 어려운데…나의 생각은 3개의 단어가 늘 붙어 다닌다는 느낌.

“이방인” 부터 먼저 들여다 보면, 카뮈가 프랑스 사람이니, 정확하게는 그는 프랑스가 지배하던 아프리카의 알제..알제리? 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원제목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L’Étranger” 이다. 영어로는 “The Stranger”. Sting의 “English man in New York”라는 노래의 가사를 보면 “I’m an alien”이라는 가사가 있다. 여기서도 번역을 “이방인”이라고 했는데. 나의 생각은 둘은 똑같은 이방인이 아니다. 갑자기 무슨 얘기냐? 실존주의에서 스팅의 노래 가사는 왜 나오냐? 라고 할 수 있을 텐데..그 세 단어가 나오면 나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상념중의 한 가지이다.

스팅의 노래의 가사의 의미는 이방인 이라기 보다는 외계인 혹은 종이 완전히 다른..어떤 존재..그런 의미로 스팅이 표현하려고 사용한 것으로 나에게 보이고….그러니 이방인이라는 번역은 꽤나 부적절하다. 카뮈의 이방인은 같은 모양을 하고 같은 생리, 생명활동을 하는 동족의 사회에서 조금 내버련진 혹은 다른 생각을 가진 그래서 잘 어울릴 수 없는 그런 느낌의 존재인…이방인이라는 번역이 적절해 보이긴 하다.. 그런데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중에 “Outsider”라는 단어도 있으니..이것도 보통 이방인으로 번역이 된다. 이 부분은 나도 잘 모르겠다.

나에게 책은 읽고나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비교적 일찍 엷어지는데, 그래서 생각이 잘 안 나면 2번 3번 읽는다. 카뮈의 이방인은 조금 다른데, 그래서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 부분이 몇 군데 있다. 이 기억의 부분은 아마도 평생 잊혀지기가 어려운 그런 강렬한 기억이 아닐까?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담담하던 그

그가 오늘 거리의 아파트에서 그저 그렇고 평범한 생활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가 바닷가로 친구들과 놀러 가서 사람을 죽인 것

그래서 교도소에서 지내다 사형을 당한 것

어쩌면 위의 4 부분이 이 책의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카뮈는 정말 뭔가 강렬한 느낌의 의미를 잘 전달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왜냐면 내용을 싶게 잊어버리는 멍충이에게 위의 4가지를 강렬하게 남겼는데 그게 그 책의 전부라고 하면 말이다.

카뮈의 이방인이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럼 실존주의는 뭐야? 나에게 이 부분은 조금 약한 고리다. 왜냐면 두 개의 연관성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글을 읽으면 “아,,그렇구나…그렇게 연관이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지만..이내 곧..”그러게, 왜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품일까?” 라는 의구심이 다시 싹튼다. 결론은 실존주의가 조금 어려운 개념이다.

실존주의 영역을 한 부분을 카뮈가 담당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 그 허무주의와 부조리 그리고 그에 대한 반항과 반항적인 삶…이 반항은 흔히 말하는 반항이라기 보다는, 그 허무와 부조리를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사는 것이 거기에 대한 반항이라고 여겨진다..나의 개똥철학이다..허무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즐거운 것을 찾아 즐겁게 사는 것..이것이 곧 반항인 것이다. 여전히 이것과 이방인의 뫼르소의 삶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그러나 누구의 강의를 듣거나 이를 설명한 글을 읽는 다면 곧 나는 이해하개 될 것이다..음,…지나친 말장난을 용서하기 바란다..요지는 연관은 분명 있다는 것..내가 이해하던 못하던..

추가로 한 가지 더하자면..나는 분명 무라카미 하루키가 카뮈의 이방인으로 부터 영향을 꽤나 받았다고 생각한다.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의 여친이 머물던 요양원….기사단장 이야기에서 친구의 아부지,,화가가 머물다 돌아가신 요양원..그리고 이방인 뫼르소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양로원….이 세 곳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보이건 보이지 않건…그리도 더욱 중요한 것은 반항적인 삶..기사단장죽이기는 과혹한 현실에 대한 반항적인 삶을 반항적이지 않은 문체로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키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얘기가 몇 가지 더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보험 팔러 찾아온 형

제목만 보면 그 형을 무시하는 듯한 표현인데 무시라기 보다는 그냥 사실의 적시라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로 보험을 팔러 왔었다.

한참 오래전이다. 20015~16년 정도로 기억이 되는데, 예전 하숙집에서 방을 같이 사용하던 형이 졸업 이후로 처음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일단 한 번 만나자고 했다. 느낌이 조금 이상하긴했는데, 한때 같이 방을 같이 사용하던 형이고, 나도 그 형 소식이 조금 궁금하기도 해서 그러기로 했다. 만날 장소는 송파구청 근처 먹자골목..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그러기로 했다.

그 형은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형이었는데, 1차를 한 번 합격하고 그 뒤로는 합격소식이 없이 그냥 공부만하던 형이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둘이 어찌나 좋아했던지..매일 밤 마다 전화통을 붙들고 통화하다 잠이 들 지경이었다. 017 커플 요금제? 커플 사이에는 통화가 무료였다.

조금 일찍 나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장소로 잡은 곳은 길가 그리 좁지 않은 길에 자리잡은 꽤나 넓은 식당이었는데 파라솔이 쳐진 파란색 플라스틱 테이블을 인도와 길가까지 내다놓고 그렇게 대량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평일 오후 6시 조금 넘어서 인지 출퇴근 인파와 자동차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하늘의 비둘기 등이 적당하게 어우러져 소란스럼운 곳이었다.

형이 왔다. 근데 행색이 조금 머랄까..초라해보였다. 머리를 감지 않았는지 머리에 기름기가 조금 감돌고 어쩌면 포마드를 발랐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정돈된 느낌은 아닌…. 서툰 다림질로 반들반들해진 화학섬유가 섞인 양복바지를 입고 그 위에 같은 검은색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한 손에는 서류가방 같은 것을 들고 있었는데 그리 고급품으로는 보이지 않고 조금 낡은 것이었다. 나중에 생각이 든 사실은..보험판매원의 행색치고는 좀 초라해 보였다. 혹은 그 빤딱빤딱한 종신보험 영업사원의 전형적인 모급은 아니였다.

상투적인 인사를 하고, 형은 삼겹살을 시켰다. 음식이 나왔는데…뭔가 꺠끗해 보이지 않는 그냥 조금 서민적인 냄새가 나는 모양새였고 고기는 냉동상태였다.

여기까지 쓰고보니, 뭔가 내가 선입견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선입견이라기 보다는 그냥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묘사중이었다.. 나는 냉삼도 잘 먹고 길거리의 식당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고기를 두 점 먹었을까…보험 얘기를 꺼냈다. 나는 나름 궁금한 것이 많아서 몇 가지 질문을 던졌으나, 아주 간단명료하게만 대답을 들을 수 있었고. 그 답을 하는 내내 뭔가 다른 얘기를 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보험 얘기를 꺼냈다. 이내 가방에서 서류가 나오고 나에게 전달 되고, 작성해서 달라는 것이 요지였는데.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하자 나는 형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설명은 그만하시라 하고, 서류는 사인해서 내일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외무고시는 더 이상 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하긴 졸업하고 십 수년이 지난 시점이니. 여자친구는 어떤지 물었는데. 정확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 그 사람이랑 결혼을 했는지 아님 헤어졌는지 등등…그런데 느낌은 최근까지 어떤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혼을 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에 가서 고민을 하다, 그냥 더 이상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않기로 했다. 보험 서류는 찢어서 버렸다. 다음 날 계속 전화가 왔다.. 받지 않았다.

언제적 친한 친구녀석 한 명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 친구들 만나서 치킨 한 마리에 소주 한 병 두고, 맨날 옛날 얘기 뜯어 먹으면서 즐거운 척 하는 것이 역겁다는 것이다. 어쩌면 좀 잘 나간다고 우쭐해하는, 친구들을 무시하는 생각과 행동일 수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시각과 생각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게 그 친구의 요점이었다. 옛날 생각만으로 오래 전 친구들은 만나는 것은 거의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말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 친구가 말한 내용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긴하나. 오래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동일했다. 나는 형의 처지가 어떤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궁금하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보험도 팔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처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이어 진행되는 과정이 조금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어쩌면 형 입장에서는 그리 별 다른, 특이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나에게는 그냥 보험 팔러 온 형…그 자체였다.

내 전화번호는 , 후배녀석 한 명이, 나이는 나보다 2살 많다. 자기에게 연락이 온 것을 내 핑계를 대면서 나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하고, 그렇게 전화번호가 건네졌던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보험이 싫으면 그냥 자기만 싫어하지..왜 나를 끌고 들어가는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군대생활을 포함해서..보험의 기억은 꽤나 있다.

어느 날 모르는 사람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한 번 찾아뵙겠다고 했다..금융컨설턴트라고 했다. 난 뭐..나에게 좋은 얘기해주려나 보다..하고 그렇게 시간을 잡고 회사 앞에서 만났다. 난 그 당시 사회초년생의 과정을 거치는 중이었다. 뉴욕생명 보험판매원 이었다. 화가 났다..그러나 웃으면서 대했다. 헤어질 때 친구 연락처를 하나 알려 달라고 해서,,,어떨결에 나도 친구 연락처를 알려주고 말았다. 그 친구한테 정말 미안하다.

내가 과장 정도 달았을 때니…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때 였는데, 당시 직장이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근처였다. 길을 가다 군대시절 소대장을 만났다. 좀 어리버리 소대장이었는데..내가 소초 상황병이라 같이 얘기할 기회는 많았고,, 군생활 당시나는 21살이고,,그는 25-6 정도 였는데….당시에는 한참 나보다 손윗 처럼 보였다. 다시 돌아와서, 소대장을 만났는데, 다음에 시간나면 커피 한 잔 하자고 했다..그러기로 했다.

이 사람은 보험업에 종사를 하는데 ING 보험을 팔지는 않고 사람을 리쿠리딩해서 그 사람의 인맥에 보험을 파는 영업소 부소장이었다..그 당시 흔히들 보험영업사원들이 자랑스레 내미는 명함에는 밀리언달라테이블 로고가 찍혀있었다. 나는 다니던 직장에 꽤나 만족을 하고 있었고,,,사실 내가 당시 그 보다 더 벌고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중히 거절했는데,,그 뒤로도 몇 번이고 연락이 오고 또 길을 가다가 만나고…

한 번은 제대로 팔렸다. 프루덴셜 영업소장에게…이전 직장에서 상사로 같이 근무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 선배가 프루덴셜에서 근무하는데 인사담당자를 찾는다…그러니 한 번 만나서 얘기 들어바라..결론은 프루덴셜 영업소장이 보험판매원 리쿠리팅 하는 것 이었는데..일종의 날 속인 셈이다..그 이후론 안 본다.

보험을 팔 수 있다. 그리고 보험이 나쁜 상품은 아니다. 그런데 왜 꼭 종신보험을 파나? 그리고 왜 꼭 만나면 덫에 걸렸다는 느낌을 주나? 니들 돈도 소중하지만 내 돈도 소중하다. 사람이 돈으로 보이지?

매일 한 개의 글..

언젠가는 지켜지지 않음을 알지만 일단 시도해 본다.

매일 하나의 글을 써 볼려고 한다. 대학시절 이후로 연습을 하지 않아 오타가 자주 나는 키보드 자판도 다시 한 번 익힐 겸…

사랑이 그러하듯 이 스스로의 약속은 언제가는 지켜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보겠다. 돌이켜 보며 난 늘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이게 나인 거다.

화이팅

사이트 글이 전부 날아가 버림

주말에 NAS 가지고 놀다, 갑자기 워드프레스를 지우고 새로 깔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일단 언인스톨을 했는데, 그만 그 동안 작성했던 글들이 모두 삭제되었다.급하게 php 들어가 데이터베이스 복구를 시도했으나…부질없었다..부질없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