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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집 대청마루

어릴 때 5-9세까지 외할머니집에서 자랐다.

연지라는 못을 바라보는 앞 마당과 방 사이에는 좀 넓은 대청마루가 있었는데, 난 그 대청마루를 좋아했다.

투박한 판자나무,,어쩌면 그보다 거 두꺼운 나무를 가로세로로 짜마춘 전통 대칭마루였는데..그 고동색 색깔은 페인트인지 천연 염료인지느 모르겠으나,,,유성페인트의 느낌이 없던 걸로 봐서는 뭔가 천연 염표였던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소나기가 내리거나 태풍이 와서 큰 비가 오면,,,난 그 대청마루에 옆드려서 처마 밑으로 혹은 마당으로 그리고 연못 수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는데…뭐랄까 일단 시원한 느낌..여름의 무너위가 사라지는..그리고 이따금 튀어 들어와 내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이 맛있었다.

다시 그 대청 마루에 엎드려..시원하게 쏱아지는 소낙비를 보고 싶다..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